2009야. 멀리멀리 사라져라! 달콤한 인생2009/12/28 01:28
사실 계속 만나오면서, 언젠가 한번은 이런 얘기도 듣게 되리라 생각하긴 했었다.
근데 막상 들으니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심란했고, 생각지 않게 속상하기까지 했다. 계속 생각도 나고. 표정관리는 제대로 됐으려나 몰라. 올해는 마지막까지 마음이 너무 어지럽다...@_@
하지만 마지막 크리스마스 주간이 너무 즐겁게 지나가서 대만족이다!! 잠깐의 스트레스 때문에 귀찮음 때문에 나오지 않았다면 큰일날뻔 했다. 너무 좋은 당신들... 몇시간 동안의 송년 모임들 이었지만, 좋은 얘기 많이 듣고 또 나눠줄 수 있어서 행복했다.
올한해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그래도, 넌 XX이 있잖아"였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고난과 역경을 보아도, 휴먼 다큐멘터리를 보아도 그랬고, 성적문제, 진로문제로 고민하는 친구들을 만난 날 자리에 누워 다시 곱씹어 볼때도 저 생각이 날 때가 많았다. 그래도 비빌 구석이 있는 너네가 난 참 부럽다-라고.
어쨌든, 너무나 다사다난하고 힘들었던 2009년도 크리스마스까지 지나갔고, 완전히 굿바이 할 때가 다가왔다! 이 시간을 올해보다 더 기다렸던 해가 있었을까. 보통은 아쉬움이 남는데, 이번엔 한 해가 지나가는게 기쁘기만 하다- 비록 이룬것은 별로 없을지언정.
好事多魔- 빛이 더 밝으려면 어둠은 더욱 짙어야 하는 법이랬으니까. 그리고 이미 지난일, 좋은 경험했다 쳐야지 어쩌겠어. 앞으로 적어도 이것보다 나쁘기는 어려울 테고, 또 그렇게 되도록 호락호락 내버려 두지도 않을테니.
올해 잔뜩 생겨버린 스크래치들을 하나 하나 덮어줄 수 있도록 2010에는 좋은 일들이 많이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눈 앞에 닥친 일에 연연하기보다는, 크게 보고 현명한 생각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기를.
그리고 작년 이맘때와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당신이 건강하기를. 이제는 그만, 행복해지기를.
잘가 2009.
너같은 애랑은 다시는 보지 말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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