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02

« 2012/02 »

  •  
  •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  
  •  


8월 20일 마냥 신기하지만은 않은.

캄보디아에서도 가장 못사는 사람들이 모여 산다는 수상촌에 갔다.
작은배 위에 집을 짓고 사는데, 그 물로 음식하고 화장실로 쓰고, 목욕하고 다 한다고 한다.-ㅁ-
저 물에서..



하늘은 눈부시게 푸르렀다.
하지만 마음은 계속 불편했다. 이것도 관광일까?



돼지들도 물 위에서 산다.



수상촌의 아이들이 3살? 5살? 만되면,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이런 대야와 막대기 하나씩을 준다고 한다.
그러면 아이들은 대야를 타고 못가는 곳이 없어진다.



차에서 내려 배로 옮겨타는 사이에 만난 아이들, 마을을 둘러보면서 배를 쫓아오던 아이들. 참 못살지만 처음엔 어느 아이들이 그렇듯 귀여웠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항상 생글생글웃으며 손을 흔들어주는건, 너무도 순수해 보였다.
그런데, 들고있는 음료수를 보고는 달라고 떼를지어 달려들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있다가 건네주자, 그걸 서로 가지겠다고 싸우는 아이들. 우리가 탄 배를 졸졸졸 쫓아오면서 "one dollar!!"만 달라고 외치는 아이들. 안주니까 물을 뿌리고. 너무 아이들 같지 않아서, 그 생글생글도 일부러 그러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에 미워졌다. 무섭기도 했다.
하지만 볼수록 불쌍하고 안쓰러웠다. 조금만 더 잘살았다면, 이 아이들도 안그래도 됐었을 테니까. 구경할 것이 아닌 것 같은데 맘좋게 구경하는것 같아 마음이 안좋았다.



그들의 시장이다.



관광객들 배의 키를 잡아주는 아이들과 함께.
그래도 얘네들은 열심히 일을 하는 애들이었다.
치사랑 보다는 내리사랑이라지만, 캄보디아는 치사랑이라 한다.
정말, 더운 날씨에 특히 많은 남자 어른들은 집안 해먹에 누워 잠을 자고 있었고, 아이들이 배를 타고 다니며 물건을 팔고 구걸을 했다.



이건 절대 바다가 아니라 호수다. 한반도에서 경상도를 뺀 만큼이 캄보디아인데,
이 호수는 캄보디아 국토의 15%를차지한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장소였다.
여행을 통해 보는 눈을 넓힌다는 것은 이런걸 두고 얘기하는게 아닌가 싶다. 유럽이나 미국같은 선진국과는 다른 각도에서 우리와 너무도 다른 나라 캄보디아. 이제 시작이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nodazy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