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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미술관'에 해당되는 글 1

  1. 2008/10/19 보화각 건립 70주년 기념 서화대전 (2)
날짜 : 2008년 10월 18일 토요일
장소 : 간송미술관

간송 전형필 선생이 일제 강점기 시절 사재를 털어 해외에 흩어져 있던 우리의 미술품을 모았다. 그렇게 해서 설립된 최초의 사립미술관이 이 간송미술관이다. 그 소장품의 가치와 규모는 어마어마하다는데, 미술관측은 소장품들의 구체적인 품목과 숫자를 비공개로 하고 있고 그중에는 9점의 국보와 12점의 보물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그의 제자들은 스승에 대하여 "막대한 사재를 털어 민족의 얼을 찾아 놓았다" "그 높은 감식력와 영예한 식견은 늘 남의 감탄을 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 취향보다는 민족문화사에 필요불가결한 것만 모아졌고 따라서 양으로도 방대하고 질도 높은 것입니다" 라고 언급하고 있다. 항시 개관하는 것도 아니고 일년에 5월 10월 딱 두번, 보름정도씩만 문을 연다. 매년 다른 주제로 다른 소장품들을 내어놓는다. 국보급의 미술품들을 온국민이 공유해야 하는 것도 맞지만, 개인적으로는 간송미술관이 이대로 쭉 유지되기를 하는 바람이다. 이래야 더 소중한줄 알고 애틋한줄 알고 아끼고 챙겨보겠지.

작년에 왔을 때는 주말에도 별로 붐비지 않고 조용히 관람을 했던거 같은데. 이번엔 <바람의 화원>의 영향일까, 사람이 무지하게 많았다. 입구에서부터 줄을 서서 들어갔고 들어가서도 몇겹으로 줄을 서서 봤다. 김홍도, 신윤복 그림 앞에 특히 잔뜩 몰려있었으니, 드라마를 보고 많이들 온게 맞으리라. 드라마를 챙겨보진 않지만 한번 봤을 때 나왔던 단오풍경 그림이 있었다. 그유명한 미인도도 있었고. 월야밀회 등 고등학교 수업시간에 봤던 그림들도 있었다. 단원과 혜원의 그림을 나란히 놓고 보니, 왜 드라마에서 신윤복을 남장을 한 여자였다 하는지 알겠다. 그림의 분위기나 필체 자체가 워낙에 섬세하고 부드러워서 그런 느낌을 주더라. 혜경궁홍씨의 한글서한, 정조의 글씨도 기억에 남고, 추사 김정희의 글씨도 특히 인상적이었다. 그밖에도 나는 잘 모르는 작가들의 그림들과 글씨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한국화는 볼수록 매력적이다. 서양화처럼 비는 공간 없이 꽉꽉 화려한 색으로 채우는게 아니니까. 또 얇은 붓으로 털 한올한올 까지 묘사하기도 하는 한편, 슥 붓질 한번으로 잎과 가지를 그려버리기도 하고, 그 둘이 한 화폭에 나타나기도 하고. 이세상에 글자 자체가 예술품이 되는 나라가 몇이나 있을까? 추사 김정희의 글씨는 명선茗禪 두글자만으로도 압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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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da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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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ohan 2008/10/20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경임이 블로그에서 많은 걸 배우고 가네..!!^^

    ..
    조만간 우리들 또 봐야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