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04 01:01
씨왓아이워너씨 SEE WHAT I WANNA SEE 그녀만의 축제/뮤지컬2008/11/04 01:01
날짜 : 2008년 11월 2일 일요일 오후 7시
장소 :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 11
캐스트 : 김선영, 홍광호, 강필석, 양준모, 박준면
보아 하니 이 공연은 평이 양 극단으로 갈린다. 너무 좋다며 몇번씩 보는 사람들과 무슨말을 하려는지 모르겠다며 별로라는 사람들. 내가 보러 갔을때 사람들 반응도 그랬다. 끊임없이 눈물을 쏟으며 보는 사람들도 있었는가 하면 다리꼬고 팔장끼고 시니컬하게 보고 있던 사람들도 있었다. 나는 그 정가운데쯤 되겠지만 굳이 굳이 둘중에 너는 어느 쪽이니 묻는다면 후자를 택할수밖에 없겠다. 울지는 않았고 다리는 꼬고 앉아서 봤으니까.
원래 배우의 인지도에 따라 선택하지는 않는데 왠지 이번엔 보고싶은 캐스팅 조합이 애초부터 딱 정해져 있었다. 이 조합을 고르다 보니 막공까지 기다리게 됐고, 그 와중에 박준면씨가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조연상인가를 타는 걸 보면서 음, 좋아좋아, 기대감은 무르익었다. 그리고 홍광호씨 공연은 몇번 본줄 알았는데 처음이더라. 또 좋다 좋아.
맘에 드는건 대략 두가지다. 주제, 출연배우.
"진실은 (과연) 존재하는가" 살아가면서 자신에게 닥치는 일의 진실을 모두 알수가 있을까. 어떤 진실은 반드시 알고 싶고 알아야만 하는데도 차마 묻지 못한채 묻어버려야 하고, 어떤 진실은 굳이 알고자 애쓰지 않았는데도 알게돼서 마음이 어지러워 지기도 하지. 하지만 그게 무엇이든간에 진실은 반드시 존재하며, 그 중요도를 떠나서 언제나 그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그것이 내 일이라면.
뮤지컬계 최고의 캐스팅이라고 했다. 하긴, 이사람들이 한무대에 서는 일이 자주 있진 못하겠다. 이번에 재발견한 분은 홍광호씨. 스위니토드에서도 그렇게 대단했다 해서 기대했는데 역시나. 돌아오는 지킬앤하이드의 1순위는 어쩔수없이 류정한씨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홍광호 지킬도 꼭한번 보고싶다. 약간은 미숙한듯 하지만 패기넘치는 지킬이 되지않을까 기대된다. 하이드에 더 잘어울리는거 아냐?ㅋ 강필석씨는 다른 공연에서 봤을땐 그 웃음소리가 연기인줄 알았는데 원래 그렇더라? 느끼해 ㅋ 각각이 모두 특별한 배우들이라 각자의 솔로곡들도 참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각 막의 클라이맥스/끝에서 다섯명이 모두 함께 부르는 넘버들이 제일 좋았다. 한사람 한사람 모두 자기의 매력적인 목소리를 충분히 어필하면서도 어떤 한사람이 튀지도 않는.. 또 이 배우들의 하모니는 이 공연에서만 듣고 볼 수 있으니까.
작품 막공이어서인지 끝나고 나서 완전 축하분위기였다. 오늘 출연배우 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들까지 모두 나와서 서로 얼싸안고 수고했다고 축하하고 관객들한테 인사하고. 커튼콜로 다시 나오기도 하고. 들어간 후에도 무대 뒤에서 배우들끼리 축하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래서 막공이 좋은거.ㅋ 열광적인 관객들도 많아서, 시간관계상 서둘러 돌아오긴 했지만 기다린다면 따로 무슨 뒷풀이라도 할 테세였다. 펑펑 우는 관객도 좀 있던데, 어떤 부분이 그네들을 그렇게 감동받게 했는지 궁금하다. 뭔가가 있겠지, 내가 다른 어떤공연에 그러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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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직장인은 문화공연 많이 하구 부럽구나~ㅎㅎㅎ
나도 여유 있는 직장에 가야할텐데...(ㅡ.ㅡ;;)
저는 원래 보는거 좋아하는거지만.. 확실히 회사는 자기 시간이 충분히 있는게 좋은듯 +_+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