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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7/06 몬테크리스토
  2. 2010/01/24 맨 오브 라만차 Man of La Mancha (2)
  3. 2010/01/23 웨딩싱어 the Wedding Singer
  4. 2009/12/21 올슉업 All Shook Up
  5. 2009/11/13 본격명랑밀리터리뮤지컬: 스페셜레터 (2)
  6. 2009/11/02 영웅2nd
  7. 2009/10/29 영웅 (4)
  8. 2009/09/05 침묵의 소리
  9. 2009/09/03 지킬앤하이드 내한공연 (2)
  10. 2009/08/31 스프링 어웨이크닝
2010/07/06 10:16

몬테크리스토 그녀만의 축제/뮤지컬2010/07/06 10:16

날짜 : 2010년 5월 14일 금요일 오후 8시
장소 : 유니버설 아트센터
캐스트 : 류정한, 옥주현, 조휘, 김승대, 조원희 등



이걸 본게 언제였더냐. 간단하게 소감을 요약이나 해야겠다.

일단 좋은 작품이었다. 두달간 거의 매일 들어도 질리지 않을 만큼 노래도 좋았고, 내가 본 배우분들 뿐만 아니라 다른 캐스팅의 배우분들 목소리도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OST를 들을 때면 같은 노래도 전혀 다른 느낌으로 들린다. 처음 캐스팅을 보고서 비명을 질렀던게 아깝지는 않을 정도였다.
하지만, 내가 보러 가기 전에 각종 블로그들에 올라왔던 리뷰들이 한결같이 최고의 뮤지컬이 될거라며 찬양 일색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그정도 기대에는 못미치는 것 같다. one of the best는 될 수 있을지언정, the best라고 하기에는 5%정도 부족.

이러저러한 것 모두 차치하고, 이 공연에서 내가 얻은 가장 큰 것은 옥주현의 재발견!!!
뮤지컬과 뮤지컬 배우들을 애정하는 나는, 뮤지컬 배우가 드라마에 나오는 것은 대환영하지만 TV 스타나 아이돌 등이 뮤지컬을 하는건 완전 시커먼 색안경을 끼고 본다. 그게 어디 논리냐고 비웃더라도 할 수 없다. 아이돌들이 기대 이상 잘하더라도 그것은 '기대' 이상일 뿐인데, 꾸준하게 노력하고 활약하고 있는 배우들을 제치고 실력파니 뭐니 찬사를 하고 상까지 주고 하는게 내가 배가 아파서 그렇다. 또 대부분의 그런 아이돌들은 인기 있을 때 반짝 하고 마는 경우가 많다보니 그런 색안경은 점점 까매져만 갔다.
옥주현도 그 중에 하나였다. 처음 뮤지컬을 한다고 했을 때, 그 공연을 보더라도 옥주현 캐스팅은 일부러 피했다. 그런데 1, 2년이 지나도 그녀는 꾸준했다. 게다가 점점 더 많이 잘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렸다. 그래서 다음엔 옥주현 공연을 꼭 봐야지 봐야지 했는데, 시카고 같은 것만 계속 나와서 (-_-) 언제 한번 보나 기대했던게 다시 몇 년이었다. 그러다가 이 캐스팅이 뜬거다! 결과는? 大만족. 사랑스러운 여인, 비운의 여인 메르세데스를 정말 아름답게 연기했다. 노래도 목소리도 너무나 좋았다. 앞으로 또다른 선택 옵션이 생겨서 참 좋다. 만약 다른 것들이 모두 불만족 스러웠더라도, 옥주현 하나로 눈감아 줄 수 있을 것 같을 정도였다. 물론 다른 것들도 좋았지만 ^^

정의는 갖는 자의 것... 사랑은 주는 자의 것...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메인 테마.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한 문구였는데.. 사랑은 주는 자의 것이라. 멋지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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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da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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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0년 1월 16일 토요일 오후 3시
장소 : 고양 아람누리
캐스트 : 정성화, 김선영, 이훈진, 민경언, 한지연, 이계창, 정명은, 이영기, 김현숙, 김호 등

날짜 : 2010년 1월 16일 토요일 저녁 7시
장소 : 고양 아람누리
캐스트 : 류정한, 김선영, 이훈진, 민경언, 한지연, 이계창, 정명은, 이영기, 김현숙, 김호 등

날짜 : 2010년 1월 17일 일요일 오후 2시
장소 : 고양 아람누리
캐스트 : 정성화, 이혜경, 이훈진, 민경언, 한지연, 이계창, 정명은, 이영기, 김현숙, 김호 등



또봤다 또. 이번엔 엄마랑도 보고 등등...

하도 보고 들어놨더니 대사도 아주 줄줄 외겠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이 시작되는 듣는 순간 찌릿찌릿 했다. 기타소리도, 돈 미겔 드 세르반테스가 알론조 키아나가 되면서 부르는 첫곡도 너무나 좋았다. 아무래도 난 이 작품에 뭔가 씌었나봐.

배우들은 대부분 2007, 2008년도 공연 멤버들이었다. 반가운 목소리들이었다. 재미있는건, 작년 재작년 공연때만 해도 조승우 류정하니 더 주목받았었는데, 듣자하니 이제는 정성화 공연이 더 좋다는 얘기도 많단다. 음하하 암, 그렇고 말고..ㅋ 타고난 듯한 산초와, 여관 주인도, 까라스코도, 안토니아도, 이발사도, 모두모두 반가웠다. 예전 신부님도 참 좋았는데. 개인적으로 김선영 이혜경씨의 알돈자도 좋지만, 윤공주의 알돈자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윤공주의 공연을 봤을 때 마다 2막의 [알돈자]에서 그녀가 온 에너지를 쏟아냈을때, 온 공연장에서 탄성과 함께 엄청난 박수가 쏟아졌었는데... 그때의 전율을 잊지 못하겠다.

물론, 한두번 대사를 씹기도 하고, 먼저 끼어들어서 다른 사람이 할 대사를 뛰어넘기도 하고, 그럤지만;; 좀더 진행되면 그런 실수쯤이야 없어질테지.
“근래에 보기 드문 웰메이드 뮤지컬”, “잃어 버렸던 꿈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라는 평가에 절대적으로 공감한다. 수백, 수천번들 들어도 가사들을 곰곰히 듣다보면 여전히 용기를 주고 힘을 준다. 아직도 안본 사람이 있다면 꼭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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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da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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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neeisy.tistory.com BlogIcon 아드리아 2010/01/31 17: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이거 볼만한가보네. 아는 사람도 추천하긴 했었는데.

    정성화 연기 잘하던? 정성화 좋아하긴 하는데 ㅎㅎ 카이스트때 첨 접했지;ㅋ

날짜 : 2010년 1월 12일 화요일 저녁 8시
장소 : 충무아트홀 대극장
캐스트 : 황정민, 방진의, 윤공주, 라준, 박정표, 양다영, 이필승, 류승주



황정민의 뮤지컬을 드디어 보았다. 내내 [너는 내운명]이나 [그바보]에서의 사람 좋아보이는 웃음을... 사람들 말이 박건형의 로비하트가 훨씬 재밌다더라-ㅋ 하긴, 황정민아저씨... 노래는 좀 그렇긴 했다?ㅋㅋ
사실 내용은 너무나 뻔하다- 시놉시스를 모르고 보아도 처음부터 끝을 모두 예상할 수 있는 뻔한 내용;
여주인공 방진의는 공연을 처음 봤는데, 꽤나 매력적인 보이스였다. 역에도 잘어울리고.
그보다는, 홀리 역의 여배우가 하도 노래도 잟고 춤도 잘추길래 누군가 했더니, 역시 윤공주였지ㅋ 역할에 맞춰 목소리가 확 바껴서 긴가민가 했잖아~ㅋㅋ
같이 본 사람이 박정표씨랑 뒷풀이에서 만난적이 있댔는데, 저런 사람인지 몰랐었댄다.ㅋㅋㅋ 여성스러워 보이던데?ㅋㅋㅋ
에.. 그냥 유쾌한 로맨틱 코메디 같았다. 열흘이나 지나서 잘 기억이 안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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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da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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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1 00:37

올슉업 All Shook Up 그녀만의 축제/뮤지컬2009/12/21 00:37

날짜 : 2009년 12월 5일 토요일 7시
장소 : 고양 어울림누리
캐스트 : 손호영, 박은미, 김성기, 이정화, 최민철, 구원영, 박준면, 이종성, 왕브리타, 하강웅 등



충무아트홀에서 했던 올슉업 2007년 공연은, 뮤지컬 배우에게 팬심을 가지게 해준 거의 최초의 공연이었다.
조정석, 윤공주, 정성화, 김봉환, 이정화, 백민정 등으로 이어지는 주연배우들은 최공의 공연을 보여주었고, 여전히 가장 재미있게 봤던 공연으로 기억한다. 정성화야 원래 좋아 했지만 조정석, 윤공주는 그 이후로 좋아하기 시작해서 출연작은 거의 다 본것 같다. 그 셋은 올슉업 이후로대형 뮤지컬의 주연을 계속 맡기도 했다.

어쨌든 2007년 공연 라이브를 계속 들어왔는데, 그렇게만 들어도 여전히 최고의 공연 중 하나였다. 배우들은 하나같이 배역에 쏙 들어맞았고 노래 역시 너무너무 잘했다. 그들이 연기하는 그 역할들이 너무 좋았고 그들이 몰입하는 만큼 나도 몰입했었다. 이번 공연은 넘버들은 물론이고 대사들까지 변함없이 똑.같았다. 물론 여전히 재미있기도 했지만, 뭔가 부족한 느낌 아쉬운 느낌이었다. 2년 전엔 채드, 나탈리, 데니스, 로레인, 마틸다, 딘, 짐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그들의 모습을 보는 게 그저 즐겁기만 했는데, 이번엔 웃으면서도 손발이 계속 오그라드는것 같았다;; 단, 실비아역의 이정화 씨는 같은 캐스팅이었는데 폭발적인 가창력은 여전했고, 로레인 역의 왕브리타씨는 감기에 걸렸는지 원래 목소리가 그런지 약간 쉰 듯한 목소리였는데, 나름 귀여웠다. 맨오브라만차의 여관주인 최민철씨는 개인적인 느낌으로 데니스에 어울리지 않았다. 김성기 아저씨도 언제나와 같은 연기를 보여줬는데, 이제는 초큼 질린다는 느낌?

다시 한번 소개하면, <올슉업>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제목으로 '사랑에 빠져 미치도록 기분이 좋은상태'를 말한다.
모두가 사랑에 빠져버리는 그들과 있자면 엘비스 프레슬리의 노래를 듣고 있자면 절로 흥이 난다.
2007 멤버들이 다시 하는 공연을 보기는, 어렵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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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4) 2009/10/29
Posted by noda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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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9년 11월 11일 수요일 오후 8시
장소 : SM아트홀
캐스트 : 홍희원(은희), 최주리(순규), 김남호(병장), 송욱경(이병), 최호중(상병), 강정우(일병), 김춘식(행보관, 교수님)



'밀리터리'라는 말에 괜히 움찔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걱정마시라. 군대를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군대를 무대로 벌어질법한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그린 뮤지컬이다. 간단히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은희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남자친구를 가진 한 이등병이, 내무반 생활을 편하게 해보겠다고 '은희'를 병장에게 소개시켜주기로 한다. 은희와 순규는 서로 남몰래 좋아하는 사이인데, 자꾸 편지를 보내고 전화를 해대는 병장을 순규가 대신 상대해준다. 때문에 은희는 속상해하고 질투를 하지만 본인도 곧 군대를 가야해서 좋아한다고 고백을 못하다가, 결국엔 서로의 마음을 알게된다는 그렇고 그런 해피엔딩~ㅋ 재밌다고 얘기를 듣긴 했지만, 정말 웃겼다. 완전 노안의 초어린 병장에, 김수로 닮은 상병에, 여자친구 사진이랑 대화를 하는 어리버리 일병에, 처세술 킹왕짱인 나이많은 이병. 캐릭터들이랑 에피소드들이 군대를 다녀온 사람이라면, 군대간 친구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며서 깔깔 웃을 수 있을 것 같다. 게다가 내생에 최초로 당청된 초대권에, 무려 빼빼로데이. 마음껏 웃어줄 준비도 되어있었던게지 ㅋ 좌석마다 숨겨둔 빼빼로의 센스도 돋보였다 ㅋㅋ 극중 은희라는 이름을 가진 남자 역을 한 홍희원씨는 실제 자기 이름도 여자같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홍일점인 여주인공보고 써니야 ㅋㅋ
내년엔 뉴욕 무슨 페스티벌에 최초로 공식초청받아서 간다는데, 다만 이런 에피소드들을 외국인들이 과연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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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da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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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ala 2009/11/21 0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사진 보니까 배우들 실물이 더 나은 것 같아 ㅋㅋ

    • nodazy 2009/11/24 19:23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가?실물이 딱히 낫다고 할수도....;ㅋㅋ
      난 같은사람인지 의심이 되는걸..-_-ㅋㅋㅋ

2009/11/02 11:09

영웅2nd 그녀만의 축제/뮤지컬2009/11/02 11:09

날짜 : 2009년 11월 1일 일요일 오후 2시
장소 : LG 아트센터
캐스트 : 정성화, 조승룡, 김선영, 소냐, 조한철, 문성혁, 조휘, 임진웅, 정의욱 등


이벤트로 싸게 볼 수 있어서 한번 더 봤다. 다시봐도 좋았다 난.
그런데 고음에서 삑사리를 낸다고 별로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더라. 그분이 언제봤는지 모르니까 그날은 어땠는지 모르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넘버들 중에 멜로디 진행이 좀 튀는 부분들이 있는게 있어서 그냥 들으면 좀 튀거나 잘못하면 삑사리처럼 들릴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다. 근데 그건 곡 자체가 그런거다. 감히 삑사리가 뭐야, 노래 너~무들 잘하던데 뭐.!ㅋ
어머니가 등장하는 부분은 조금 뜬금없는거 같기도 하지만, 자식의 수의를 지었을 그 마음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는것 같더라.
개인적으로 '설휘'역은 성악을 하신 이상은씨보다는 김선영씨가 훨씬 좋았고, '링링'역은 비쥬얼이나 목소리나 소냐보다는 전미도씨가 발랄하고 천진난만한 링링 역에 훨씬 잘어울렸다. '안중근'역은 OST로 들은 느낌에 따르면, 둘다 너무 잘하지만 개인적으로 류정한 목소리는 좀더 현대극에 잘어울리는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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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da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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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9 13:48

영웅 그녀만의 축제/뮤지컬2009/10/29 13:48

날짜 : 2009년 10월 27일 화요일 오후 8시
장소 : LG 아트센터
캐스트 : 정성화, 조승룡, 이상은, 전미도, 조한철, 문성혁, 조휘, 임진웅, 정의욱 등




1909년 10월 26일을 기리며 기획된 공연. 그러고 보니 의거일이 박정희 전대통령 시해일과 같더라.
2009년 최고의 기대작. 목이 빠져라 기다렸고, 낭독회때 부른 한 곡만 듣고서 홀딱 빠져버린 공연.
그래서 제2의 '맨오브라만차'가 되어주길 바랐던 공연.
드디어 의거 100년째 되는 날 막을 올렸고, 나는 당연히(?) 정성화 배우님 첫공을 함께했다.

기획의도에서 밝힌 대로, 안중근 의사의 역사적인 의거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그의 인간적인 면모를 많이 담은 작품이었다. 조국의 독립이 자신의 꿈이라고 외치는 안중근의사와 함께 이토 히로부미 역시 일본의 영광이 자신의 꿈이라고 외치는데, "꿈은 야망이 되고 야망은 미래가 되는 법"이라고 노래할때에는 민족의 적이 아니라 원대한 포부를 가진 한 인간의 모습이 보였다. 또 이토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조선인 설희가 영혼의 친구로 느껴진다면서 자신을 죽이려 했던 설희를 죽이지 못하기도 했다. 설희 역시 조국을 위해 게이샤로 변해 이토 옆에서 정보를 캐는 위험천만한 일을 하면서도 자신을 애틋하게 바라보는 이토를 보며 마음이 자꾸 흔들린다고 고백한다. 우리의 안중근의사 또한 "오늘이 과거가 되는 날" 두려워지는 마음을 다잡는 모습을 보인다. 동지들은 또 어떻고. 왕웨이의 만두를 먹을때나, 이토를 기다리는 긴장 백배의 상황에서도 아리랑을 부르고, 제흥에 못이겨 절로 어깨춤을 추는 그들은 독립운동가이기 이전에 그냥 사람들이었다.

지난 3월 안중근의사 서거 99주기를 맞아 열린 낭독회때 불렀던 <그날을 기다리며>의 전주가 나오는 순간에는 소름이 끼쳤다. 미리 들어본 넘버는 그곡 한곡 뿐이었지만 너어-무 좋았어서 지금까지 수백번도 넘게 들었고 그래서 가장 기대했던 곡이니까. 그런데 사실, 이 곡만큼은 기대에 못미쳤다. 하긴, 미리 들었던 건 정성화 류정한, 그리고 조한철 세분이서 불렀던건데, 감히 그만큼 되기를 바란게 어불성설일지도 모르지ㅋ 곡도 조금은 바뀌었던데. 음, 조한철님은 그렇게 분장하고 있으니 전혀 다른사람같았다. 목소리 듣고서야 알았다니까~ 난 그분 목소리가 너무 좋았는데, 단독으로 부르시는 곡은 별로 없어서 서운했다.

전체 넘버 중에 <그날을 기다리며> 못지 않게 다음의 '영웅'과 안중근의사가 마지막 순간에 부르는 main theme인 '장부가'가 너무 좋았다.

               타국의 태양 광활한 대지 우린 어디에 있나
               잊어야 하나 잊을 수 있나 꿈에 그리던 고향
               장부가 세상에 태어나 큰 뜻을 품었으니
               죽어도 그 뜻 잊지 말자 하늘에 대고 맹세해본다
               두려운 앞날 용기를 내어 우리 걸어가리라
               눈물을 삼켜 한숨을 지워 다시 걸어가리라
               어머니 어머니 서글피 우시던 모습
               날이 새면 만나질까 멀고먼 고향 너무 그리워
               기적소리가 우리의 심장 고동치게 하리니
               조국을 향한 그리운 마음 눈시울이 뜨겁다
               장부가 세상에 태어나 큰 뜻을 품었으니
               죽어도 그 뜻 잊지 말자 하늘에 대고 맹세해본다
               하늘이시여 도와주소서 우리 뜻 이루도록
               하늘이시여 지켜주소서 우리가 반드시 그뜻을 이룰수 있도록-


류정한/정성화 두분 노래를 모두 들어봤는데, 캬- 감히 우열을 가릴 수가 없다 없어. 번갈아들을때마다 음, 이게 더 좋은데?의 반복;ㅋ

웃음이 터지는 재미있는 장면도 많았고, 기획자 윤호진씨가 방송에서 소개한대로 조명을 이용한 스케일이 돋보인 장면도 많았다. 의병단과 일본 순사들이 각각 파란 조명과 빨간 조명으로 대비를 이루며 달리는 장면도 인상적이었고, '프리러닝'을 연상하게 될거라고 했던 또다른 추격신에서 구조물들 사이로 아슬아슬하게 달리는 장면도 긴장감이 넘쳤다. 하얼빈역의 기차장면 역시 무대위라는 한정된 제약조건하에서는 최대로 실감나는 효과였던것 같다. 안중근 의사가 재판을 받는 장면에서 오히려 이토와 일본의 죄목을 조목조목 따지는 장면도 통쾌했고, 사람들이 그런 안중근의사를 보며 '누가 죄인인가' 라고 노래하는 장면도 기억에 남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왼손 네번째 손가락 마디를 접고 있던 배우도 멋졌고.

아직도 조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계시다는 당신.
잊고 지내던 당신을 100년째가 되는 이제사 다시 떠올리며, 많은 사람들이 가슴아파하며 많이 울었다.
창작뮤지컬 초연가운데에서는 단연코 높은 완성도를 보인 이 작품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기를.




뱀발. 내 옆자리엔 하지원, 뒷자리엔 이름은 모르지만 드라마/사극 등에 굉장히 자주 나오시는 중견 남자배우분(목소리 완전 크심;), 그 뒷자리 역시 이름은 모르지만 연예인..ㅋ 연예인들이 많이 왔다. 하지원언니는 인터미션때 일행이랑 패떳 출연때 얘기하더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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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jh 2009/10/31 2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이거 괜찮아? 궁금했는데ㅋㅋ
    그나저나 잘살고있는거지?ㅎㅎ

  2. djenagowjr4@naver.com 2010/08/04 1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기요 제가 방학숙제중에 이거 영웅에 나오는 그날을 기다리며 들어야하는데요 어떻게 듣죠?

    • Favicon of http://www.leekyungim.com BlogIcon nodazy 2010/08/05 14: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저는 CD가 있어서 그걸로 ^^;;
      아마 음악 듣는 사이트(네이버 뮤직 같은)에 ost가 등록은 되어 있을거 같은데요~

2009/09/05 07:00

침묵의 소리 그녀만의 축제/뮤지컬2009/09/05 07:00

날짜 : 2009년 9월 4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장소 :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캐스트 : 민영기, 카나오 테츠오, 우현아, 이경준, 한일경 등

서울시 뮤지컬단과 일본 긴가도 극단이 함께 작업한 한일합작뮤지컬 <침묵의 소리>.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어떤 장르로 보든지 무조건 우는 주제가 하나 있다. 바로 그 시대의 비극을 다룬 이야기.

보는 내내 알고 싶었다. 10월에 일본에서도 할 이 공연을 보고 일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할지.
포탄 앞에서 말린 고기를 부하들에게 나눠주며 반드시 살아서 일본으로 돌아가자!고 하는 상관에게 감동을 받을까.
그 상관이, 죽을바에는 남은 폭탄을 배에 묶고 적군 트럭 밑에서 죽는게 낫다,고 하는 말에는 어떻게 생각할까.
히로시마의 비극을 다시 떠올리며 가슴아파하겠지.
일본으로 공부하러 갔다가 원치 않게 학도병이 되고, 전쟁으로 친구와 연인을 잃어 평생 말을 잊은 조선인 동진에 대해서는 무슨 생각을 할까.
나는 가미가제와 천황폐하만세를 외치치 않으면 안되는 학도병들의 훈련모습과, 전쟁터에서 어머니와 사랑하는 연인을 그리워하는 동진을 보며 가슴이 너무 많이 아팠는데, 그 잔혹했던 전쟁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할까.
다른 뜻이 있는게 아니라, 그냥 그들은 그 시대를 다룬 이런 공연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할지가 궁금했다.
끝날때쯤 들었던 생각은, 그때는 우리나라라 그나라나 모두에게 비극적인 때였다는 거.

뮤직 넘버는 총 16.
첫공이라 그런지 조명 위치와 타이밍에 살짝 미스가 있기는 했지만, 말그대로 첫공이었으니까. 일본어와 우리말로 진행되다 보니 자막이 중요했는데(!) 자막 전환이 좀 이상했다. 한참 안넘어가다가 갑자기 몇줄 휙휙 넘어가고.
'풀이 눕는다'와 '푸른하늘 은하수'를 남자 셋이 부르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참 예뻤다.
분명 무겁고 아픈 스토리였지만 재밌는 설정도 사이사이 끼어 있어 여러번 웃기도 했던것 같다.
민영기씨가 그 굵은 목소리로 열창할 때마다 몰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나라에서 남은 공연 성공적으로 마치기를. 일본에 가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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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9년 9월 2일 수요일 오후 8시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캐스트 : 헤이든 티, 루시 몬더, 벨린다 윌스턴, 베리 랑리쉬, 완 잭슨 등



뭐, 기대에 매우 못미쳤긴 해도 난 참을만 했는데. 공식 홈페이지는 난리가 났더만 ㅋㅋ 너무 화가 나신 어떤 분은 집단소송하자고까지-;;ㅋ
하긴 그럴 법도 하다. 무슨 연유인지, 그렇게나 광고해댔던 브래드 리틀은 나오지 않았다. 당일날 갑자기 u/s로 바뀐 상황이라니 -_- 게다가 전날 공연에선 브래드리틀인 대신에 중간에 립싱크가 있었댄다; 완전 막장 ㅋ

개인적으로는 엠마역의 루시 몬더와 존 어터슨 역의 완 잭슨만 맘에 들었다.(지금 찾던 중에 발견했는데, 맨오브 라만차도 공연했었대! 무슨 역이었을꺼나 ㅋㅋ) 그리고 차라리 다 같이 부르는 합창은 좋았고.
This is the moment는 그래도 괜찮았는데, 제일 기대했던 Confrontation에서 어맛 피식해버리는사태가!!;;ㅋ 그런 긴장감 넘치는 노래에서!!ㅋ
또 엠마는 청순하고 루시는 고혹적이어야하는데, 노래에선 그다지 차별화가 안되더라.

그래도 3개월 전에 예매하고 손꼽아 기다리다가 갑자기 바뀐 캐스팅으로 짜증이 확 나서 순간적으로 기대감을 냅다 버려서인지 그냥 오 나름 괜찮네, 하면서 봤다.;;
근데 확실이 이제는 우리 배우들이 참 잘하는 것 같아. 고등학교때 오페라의 유령 내한공연 때만 해도 그거 보고 나서 본 라이센스 공연은 완전 실망이다, 할 지경이었는데 이젠 반대가 돼 버렸네. 류지킬은 언제봐도 감동적인데말야. 이소식을 듣고 회심의 미소를 짓고 계시지는 않을런지 ㅋ 아, 한창 바쁘시겠구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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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ala 2009/09/15 2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립싱크-_-;; 당일날 캐스팅 체인지도 심한데 ;;
    류지킬 ㅋㅋ 나도 보고싶다 ㅋ

2009/08/31 02:47

스프링 어웨이크닝 그녀만의 축제/뮤지컬2009/08/31 02:47

날짜 : 2009년 8월 29일 토요일 오후 3시
장소 :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캐스트 : 김무열, 조정석, 김유영, 송영창, 이미라, 육동욱, 윤석원, 김동현, 김지현, 오소연, 백은혜, 박란주, 김하늘 등


몇달만에 본 일삐노끼오가 약간의 실패작이었다면, 이번엔 성공.
Spring Awakening, 사춘기.

나는 그렇다.
간간히 찾아오는 터닝포인트에 어떤 뮤지컬을 보면, 넘버들 가운데 꼭 나 들으라는 듯이 가슴을 쿡쿡 찌르는 가사들이 꼭 있다. 이번에도 그랬다. 뒤늦은 사춘기도 아닌데 괜히 동화가 돼고 그런 혼란스런 사춘기를 겪은것도 아닌데 괜히 공감이 돼서 혼났다. 내 바로 눈 앞에서 내내 눈물을 글썽이며 유난히도 감정이 풍부했던 그 여배우탓도 좀 있으려나.
완전 사랑해 마지않는 두 배우.
김종욱 찾기의 '외로운 각도의 턱선'을 가진 김무열과, 3년째 출연작 연속관람을 이어가고 있는 조정석.
요새 2007년 조정석의 공연 mp3를 자주 듣는다. 항상 '그때도 노래 참 잘했었구나' 했는데, 이날 들으니 더 잘하는것 같다. 이제는 그 귀엽고 애교스러움을 주 캐릭터로 하는게 아니라 양념처럼 섞어가면서.ㅋ
벤들라 역의 김유영님은 <데뷔>라는 한줄 소개가 다인데, 너무 잘하더라. 하얀 얼굴에 큰 눈을 동그랗게 뜨고 '정말 난 아무것도 몰라요' 하는 순진한 얼굴로, 역에 참 잘어울렸다.

요새 사춘기를 겪는 청소년들은 그들과 같은 고민들을 전혀 하지 않겠지만, (그래서 여기에 전혀 공감이 안된다는 리뷰도 많지만,) 지금 현실에 비추어 공감을 하는게 아니라 저들의 상황이라면, 저들과 같은 환경에서 자라는 청소년들이라면 이런 고민을 하겠구나 싶어 가슴이 아팠다. 그리고 한줄만 뒤에 앉았어도 놓쳤을지도 모를, 내내 눈물이 가득 고인 채로, 뒤에 가서는 눈물을 줄줄 흘리며 연기하던 배우님들의 풍부한 감정이 전해져서 좋았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보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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