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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에 해당되는 글 4

  1. 2008/10/26 홍등
  2. 2007/08/06 2007 상트 페테르부르크 아이스발레 - 백조의 호수 (4)
  3. 2007/03/07 실비 길렘 & 아크람 칸, 신성한 괴물들 (2)
  4. 2006/12/25 The Nutcracker (2)
2008/10/26 01:02

홍등 그녀만의 축제/기타2008/10/26 01:02

날짜 : 2008년 10월 25일 토요일 오후 7시
장소 : 아람누리 아람극장
중국 국립중앙발레단


(모든 사진은 홈페이지에서..)

'세계적인' 이라는 호칭은 역시 아무데나 붙는게 아닌가보다.
세계적인 장예모 감독이 연출한 발레 <홍등>, 굉장히 보고 싶었는데 베일을 벗은 작품은 역시 무척이나 아름다웠고 감각적이었다.
예전에 본 영국 국립발레단의 공연도 굉장히 스케일이 크고 화려했는데, 그건 의상과 장신구들, 무대장치들 자체가 화려 했었다. 하지만 이건 오히려 의상같은건 그냥 심플했는데 워낙에 색채들이 강렬하고, 중국 답게 사소한것 부터가 스케일이 아예 달랐다. 근데 같은 동양문화권이라 그런지 (잘 모르지만) 완전히 중국스러웠던 음악이나 경극 등이 더 익숙/친숙하고 그랬다.
발레는 잘 모르지만, 배우들의 감정연기가 뛰어나고, 몸의 선이나 움직임이 굉장히 부드럽고 유연했던것 같다. 장면의 전환은 빠르지만 억지스럽지 않았다. 장예모 감독 연출 답게 무엇보다도 색채가 너무 아름다웠다. 압도하는 붉은색과 천장까지 가득 채우는 홍등, 열정의 빨간색 옷을 입은 셋째부인과 질투의 노란색 옷을 입은 둘째부인 등등.. 더 주저리 주저리 쓰기 보다는 사진 몇장으로 ㅋ

이런장면 참 좋다. 빛만을 이용해 연출한 극적이고 긴장감 넘치는 장면. 매튜본의 <백조의 호수>에서도 그림자를 이용한 장면이 참 좋았는데.

뒤 막이 뭘까 계속 궁금했는데. 사형장면에서 이렇게 연출됐을 줄은 상상도 못했지-

장예모 감독 영화에서 꼭 나오던 꽃잎 흩날리는 장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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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da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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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의 호수>는, 어릴때 볼쇼이 등에서 아이스발레로도 몇번 보았고,
정통 발레로도 보고, 매튜본의 댄스뮤지컬로 남자 백조들 공연도 보았다.
그런데도 원작 내용을 모른다는게 더 이상하다. 매번 내용이 꽤 달라서 그런거 같다.
아이스발레로 본건 사실 기억이 거의 안나서.. 기대가 많이 됐다.

어쩜 이렇게 색이 안예쁠수가 -_-;;;;


호수를 그리는 배경이 동화스럽게 예뻤다.
하지만, 무대가 너무 작았다는게 아쉽다. 무대 위에 얼음판을 따로 만들다 보니 더욱 그렇다.
피겨스케이팅이 오버랩되면서, 김연아 선수와 페어경기에 나온 선수들이 빙판을 신나게 누비던 모습이 생각나면서, 한정된 작은 공간에서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 조금은 답답했다.
아이스발레다 보니 발레하면 떠오르는 팁토 같은건 볼수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언니말대로 대신 얼음위를 쭉쭉 움직이는건 시원스러워 보이더라.

음 그리고.. 아, 왕자의 지조란. 그렇게 허무하게, 쉽게, 가볍게 바뀌다니.
남자란 그런것일까. ㅋㅋㅋ

<백조의 호수>들 중, 매튜본의 공연이 가장 독특한것 같다. 물론, 남자 백조들이라는 것 자체가 주목할만 하지만, 주로 전달받은 내용도 꽤 상이하다. 무대도 안무도.
그걸 볼때, 나름대로 머리가 울리는 듯하게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서 보아왔던 <백조의 호수> 중에선 여전히 그게 최고다.

아이스발레는 여름용. 얼음지치는 소리가, 거슬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굉장히 시원했다.
언니야, 덕분에 재밌게 잘보았어^ㅡ^
또 내가 열심히 응모해볼게 낄낄낄.

2007. 8. 5. at 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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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da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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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nj 2007/08/06 16: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세종문화회관에서 한거야/.?
    난 LG 아트센터에서 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두 군데서 다 한건가??

  2. Favicon of http://hiyouth.egloos.com BlogIcon 랄랄라 2007/08/07 1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백조의 호수만도 몇번을 본거야~ㅋㅋ

Sylvie Guillem & Akram Khan's Sacred Monsters

"매우 세련된 두 명의 무용수들은 서로에게서 순수함으로 돌아가는 길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 발견은 놀랍도록 감동적인 것이었다." -The Guardian, 영국

"눈부실 정도로 황홀한, 서로 다른 두 정신과 육체의 특별한 만남" -The Times


전설적인 발레리나 실비 길렘.
인도 전통춤 카탁의 대가  아크람 칸.

내가 이 공연을 처음 접했을때 알고 있던건 단 이 두문장 뿐이다.
공연을 보러가기 전에  인터넷으로 잠시 찾아보면서 이 두사람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조금씩 알게 되었다. 하나같이 찬사를 보내는 평가들. 각자의 솔로안무도 그러하지만 함께하는 2인무(파드되)에 대한 리뷰는 극찬 일색이었다. 찾아보면 볼수록 기대감은 커져만 갔고, 실비만이 할 수 있다는 6시 자세를 사진으로 본 순간부터는 그들을 얼른 보고 싶어서 몸이 달아올랐다-ㅋ


기사보기



실비길렘. 그녀는 41세라는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만큼 유연했고, 힘이 넘쳤다. 항상 발레는 우아하고 여성스럽고 조심스럽다고만 생각해왔던 터라 그녀의 감정적이면서도 열정이 넘치는 1인무를 보면서 다소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듣던대로 타고난 체형과 유연성을 보면서, 그리고 무대가 꽉- 차는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저 사람이 발레를 하면 대체 어떨까 너무너무 궁금해졌다.
그녀는 춤을 추는 도중에 몇번, 환하게 웃었는데- 이렇게 말해서 조금 죄송하기도 하지만 그 웃는 얼굴이 너무 귀여우셨다. ^^

아크람 칸. 작고 힘차며 빠르다고 했다. 앞선 실비의 무대와는 또 다른 의미에서 열정적이었다. 분명히 첼로와 바이올린, 북으로 연주하는 음악은, 꼭 살타첼로의 magnum gayagum이 가야금의 느낌이 나듯, 굉장히 동양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마음대로 움직이는 팔다리를 제어하는 듯한 안무에는 위트도 있었다.

독백이 있은 후 2인무가 있었다. 실비는 무대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것이 처음이라고 했다. 그냥 춤을 추기만 하면 되었을 때는 자신의 주위에 캐릭터나 역할들이 자신을 보호해 주었는데, 이번에는 진정한 실비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다고 했다.
실비가 발을 땅에 닿지 않고 두 사람이 한동안 함께 춤을 췄는데, 아아 하는 탄성이 나도 모르게 나왔었다ㅡ 그 전에 딱딱 끊어가며 재밌게 추던 춤에선 깔깔 웃기도 하고.

뒷부분에서 실비가 온몸으로 아름다움/행복을 느낀다는 뜻의 emerveille를 설명해주는 대목은, 두사람이 투닥거리는 것이 (물론 그것도 대본에 있는 거겠지만,) 꼭 그 자리에서 그러는 것처럼, 친밀했다-
(사족이지만,  아아 역시 프랑스 사람의 불어로 말하는 목소리는, 언제나 반하게 된다.+_+)



발레건 카탁이건 어떤 춤이든, 무용에 대한 나의 사전지식은 전무하다. 보는 눈도 없다.
하지만,  오늘 본 것이 쉽게 볼수 없는, 대단한 것이었다는 건 알겠다.
괜히, 나름대로 뭔가 느꼈답시고 이렇게 뭘 적은게 부끄러울라 하네.ㅋㅋ 그래도, 내가 그렇게 느낀거니까.ㅎ

75분 내내, 앞사람에 조금씩 가리는 것도, 오죽하면 무대의 한쪽을 보느라 다른족을 놓치는 것도, 한순간순간이 아쉬웠다.
4번의 커튼콜. 그래도 남은 아쉬움. 하지만 너무나 좋은 공연을 본 후의 꽉찬 마음.


2007. 3. 7. at LG 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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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랄랄라 2007/03/18 1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이거 보셨군요!!!

2006/12/25 23:34

The Nutcracker 그녀만의 축제/뮤지컬2006/12/25 23:34

어렸을때부터 엄마는 내게 매년 크리스마스 즈음에 하던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을 무척이나 보여주고 싶어 하셨다.
하지만 매년 기회가 되지 않았고, 엄마의 바람은 나의 바람이 되어 나도 매년 보러 가려고 했지만 여태 인연이 닿질 않았다.
그러다가 드디어, 오늘 보고 왔다.


발레는, 여자들에게 참 어울리고 여자가 할때 훨씬 예쁘고 아름다운것 같다.
발의 동작과 손의 움직임이 아기자기하면서 부드러워서 그렇게 느껴졌다.
여자 발레리나들이 발끝으로 서서 종종거리며 춤출때는 꼭 오르골속의 인형을 보는 것 같았다.


1부 중 하얀 눈으로 덮힌 숩속에서 춤을 추는 장면이다.
눈이 펑펑 내리는 가운데 눈부시게 흰 옷을 입고 저렇게 춤추는 장면은 정말 발레 다웠고, 너무나 예뻤다.

아는만큼 보인다, 아는만큼 들린다.
1부보다는 거의다 아는 곡이었던 2부가 훨씬 흥미로웠던건 당연한걸거다.
스페인 춤의 파드되(pas de deux)에서 여자 무용수의 턴은 환상적이었고,
빠른 템포의 그 춤은 중국 춤이라고 하는데, 그게 중국적이었는지는 잘 모르겠고,
러시안 춤은 참 경쾌했다.
양치기 소녀 이야기는 익살스러워서 웃음이 많이 나왔는데, 양들이 참 깜찍발랄했다.

이건 어린아이들도 볼수 있도록 눈높이가 낮아서 정말 부담없이 편하게 볼수 있다.
어떤 뮤지컬처럼 드라마틱한 서사구조로 감동을 주거나 긴장감을 주는게 아니다.
그래서 어떤 뮤지컬처럼 여운이 남거나 전율을 느낄수는 없었어서 조금 아쉽기도 하다.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가 흘러나오며 막을 내렸는데, 크리스마스의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번외로..
내 오른쪽에 앉았던 남자아이들은 참으로 산만했으며,
내 왼쪽에 앉았던 외국인 남자는 마음에 드는 장면마다 휘파람을 부르고 브라보를 외쳐댔는데,
그 좋아하는 장면들이 나와 거의 똑같아서 처음에는 재밌고 좋았지만, 휘파람 소리가 참으로 길어서 나중엔 귀가 따가왔다.
그리고, 어릴때 보았으면 훨씬 더 재밌게 보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왕자님이 키가 한뼘만 더 컷으면 좋았겠다는..ㅋ

발레는 여전히 보는눈이 없지만, 내가 좋은 걸로 치면 작년에 본 신데렐라가 아직까지도 최고다.


2006. 12. 25  at 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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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랄랄라 2006/12/27 2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아름다워요;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