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ank 3기 3주차 달콤한 인생2008/01/05 23:47
1월 2~5일 (총 4일)
내일도 할일이 아침 일찍부터 쌓였지만, 오늘의 기분을 까먹기 전에 얼른 써두어야겠다.
일단 이번주는 직무교육 위주였다. 신용카드의 기본이론, 펀드상품, 해외 뮤추얼 펀드, 수신이론, 법원업무, 비대면 채널. 우리 연수의 특징은, 짧은 시간에 많은 내용을 매우 압축적으로 강의를 한 후에 빡세게 시험을 보는 스타일이다. (물론 팁도 꽤 주시긴 하지만.) 앞으로도 이렇게 계속해서 공부하고 시험보고 한다던데, 이런 스타일이 많이 배워지고 남는것도 많다더라. "확실히 다른데서보다 성장할 수 있대" 라던말, 굉장히 마음에 든다.
이번주초엔 이렇게 빡세게 공부를 했고, 어제는 신축 연수원 건물 오픈식(?)이 있었다. 새벽부터 신축 연수원 건물 앞에 줄을 서서 오시는 선배님들, 그리고 행장님 부행장님들께 인사하고 박수치고 환호했다. 리본 커팅식 등등과 KM 컨퍼런스에도 참여했다. 그리고 나서 다음주부터 우리가 가장 먼저 사용하게 될 연수원 건물 투어를 했다. 매우 인상적인 감상이 있지만, 행장님께서 당부하신게 있으니 그만두련다. ㅋ 다만, 지하엔 오락시설도 있다! DVD방의 편안한 의자에 거의 누워서 잠시 반지의 제왕을 보고 건너편 룸에서 신나게 노래 몇곡 불러줬다 ㅋ 다음주부터는 거기서 교육을 받게 되는데, 매우 기대가 된다 +_+
이번 3주차 연수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오늘 있었던 업평이었다고 하겠다. 올림픽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2007 종합업적평가대회에 THE Bank 3기 신입직원의 자격으로 참석했다. 전국의 모든 지점에서 1만명이 넘게 참석하는 1년중 가장 큰 행사인데, 행사장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얼마나 큰 규모인지 실감이 별로 안났다. 또 담임선생님들께서는 며칠전부터 이 자리가 현재 신한은행의 가장 막내로서 선배님들께 우리를 최초로 소개하는 자리이고 첫인상이 결정되는 자리이니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의 말씀들을 틈틈히 많이 해주셨다. 그런데 버스에서 딱 내리는 순간 체육관 앞의 수많은 분들, 그리고 대회장 안에서 1, 2, 3층을 가득가득 메운 분들을 보자 절로 들뜨고 긴장이 됐다.
정장을 입고 명찰을 단 우리에겐 시선이 집중될수밖에 없었다. 두세무리로 나누어져 인사와 응원율동을 했다. 우리 팀은 대회장으로 들어가는 레드카펫 양쪽으로 도열했다. ㅋㄷ 거기서 선배님들께 준비한 인사, 행가, 행동강령, 이미지송, 런런, 젊은그대, 아리랑목동, 낙랑18세, 해변으로 가요, 승리가 등을 1시간 넘게 잠시도 쉬지않고 외쳤다. 앞뒤좌우로 느껴지는 시선에 우리 기수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자는 마음으로 얼마나 힘껏 외첬는지 모른다. 이후로도 오늘은 하루종일 외침과 환호성을 질러서 목이 다 쉬었다. 추울까봐 걱정했는데 계속 뛰다보니 전혀 춥지도 않았고, 많은 선배님들과 후에 행장님 부행장님들도 박수쳐주시고 같이 인사해주셔서 재미있었다.
1층에 앉은 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박수치고 환호했다. 업평의 1부는 업적에 따른 시상이 있었다. YF와 GF들의 정확하게 각잡힌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 바른자세를 강조한 이유와 어째서 그렇게 까다로운 선발과정을 거치는지를 느낄수 있었다. 1년동안 가장 잘한 직원들, 지점들에게 상을 주었는데, 호명될때마다 그 넓은 행사장 이곳저곳에서 환호가 터져나오고 모두가 함께 축하하는 모습들, 굉장히 좋았다. 특히 대상 시상후 기쁨의 눈물을 흘리시던 여자 지점장님을 뵈면서 우리도 같이 울었다. 한해동안 얼마나 최선을 다했을까, 그리고 지금 이자리에서 얼마나 뿌듯하고 기쁠까 하는 생각에 정말 나도 저자리에 서보고 싶다는 생각이 아니들 수가 없더라. 또 시상 사이사이에 보여주는 동영상들을 보면서도 나와 내 주변 모두 눈물을 훔쳤던것 같다. 역경을 이겨내고 세계 최고가 된 자넷리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한 폴포츠 등, 감정에 복받쳐 몇번이나 울컥했다.
2부는 축하행사였다. 박해미와 남경주를 비롯한 여러명이 뮤지컬 갈라콘서트를 열었는데, 멀리서였지만 오랜만에 뮤지컬을 보니 너무 좋았다. 특히! 남경주씨가 나오면서 무려 "이룰수없는꿈"을 부르는게 아닌가! ㅠㅠ 우리 바로 윗기수 선배들의 공연도 있었는데, 재치 넘치는 마술도 재미있었지만 엄청 많은 종류의 차력이 기억에 남는다. 그 유명한 양칫물....로 끝이 났는데, 어휴- 못말려 ㅋㅋ 그공연이 끝나고 우리가 소개받았다. "어디있나요?"하는 사회자의 질문에 "여깄습니다!!"를 외치며 일어나 동기구호 제창. ㅋ 230명이 한목소리가 났다. 이후에는 밴드와 대스공연도 있었고 장윤정과 신승훈이 와서 공연을 했다. 언니들이랑 하도 소리를 질렀더니 앞에 앉은 오빠들이 귀따갑다 할 정도였다.ㅋ 발라드의 황제는 역시 멋졌다. 열광의 도가니를 만들어놓고 가셨어 ㅋ
무사히 모든 행사가 끝난후 다른 선배님들이 대회장을 나가시는 동안 우리는 뒤쪽을 향해 앞에서 했던 인사와 노래, 율동을 계속해서 했다. 나가시다 말고 그러는 우리에게 박수도 쳐주시고, 사진도 찍어가시고, 저 멀리에서 한 무리의 선배님을은 우리에게 구호를 만들어 화이팅을 외쳐주시기도 했다. 우리는 거기에 "선배님 사랑합니다!"로 화답하고.. 기분도 좋고 감동적이기도 하고 그랬다 ^ㅡ^ 만찬장에 가서도 테이블별로 건배하고 구호외치고 인사 나누는, 정말 떠들썩하고 뜨거운 분위기였다. 끝나고 칭찬에 인색하신 과장님으로부터 칭찬도 받았다. 오늘 잘했다고, 선배님들께서 신입직원들의 뜨거운 열정을 전달받으신것 같다고 하셨다고, 그게 우리의 역할이었다고. 하핫.
신한은행의 조직문화가 이러하다. 굉장히 열정적이고 적극적이며 그동안 보아온 어떤 조직보다도 굉장히 뜨겁다. 그래서 벌떼문화라고도 하는거다. 상상을 해봐, 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우리 신입직원들이랑 일반 행원들부터 지점장님까지, 아니 행장님과 회장님까지도 일어서서 환호하고 노래하며 박수치고 율동을 하는 모습을. 이런 뜨거움이 바탕이 되어 신한은행이 좋은 회사라는 소리를 듣는가 보다.
목은 좀 칼칼하지만, 오늘 내가 일할 곳에 대한 로열티가 확실해진 시간이었다. 또 매우 신나고 재미있었다. 연수를 받으며 안그래도 많이 좋아하게 됐지만, 앞으로는 더 좋아하게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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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 잘 받구 있구만-ㅋㅋㅋㅋ
어디든 잘 적응 하는듯-!!ㅋㅋㅋ
펀드 좀 추천해봐 클클
진짜, 난 적응 너무 잘하는것 같아 ㅋㅋ
아직 거기까지 내공은 아니된다 ㅋ 좀만 기달려봐봐 ㅋㅋ
어이구야- 나 뭔가 연고전이 생각날려 그런다ㅋㅋㅋㅋ
응 뭔가 비슷할지도 몰라 ㅋ 하지만 모르긴 몰라도 훨씬 심할걸 ㅋㄷ
님아 ㅅㄱ염
ㄱㅅ염 ㅋㅋㅋ
아, 동숭아트홀 언제 가시나요~?ㅋ
오오!! 뭔가 연고전이 생각나는 게 아니라
읽는 순간 딱 연고전 느낌인데?
내가 연대 입학하자마자 느꼈던 그런 생각이랑 거의 비슷한 거 같애!!ㅎ
ㅋㅋ 다들 그소리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