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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4/12 우모자, The Spirit of Togetherness (2)


악마와 같은 댄스, 천사의 노래, 드럼은 마술사처럼!
"They Dance like Demons, Sing like angels and Drum like Magicians possessed" - Independent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첫번째 시험이 끝난 기념으로 가서 보고 왔다.




남아공에서 온 뮤지컬 "우모자"를 단지 아프리카 민속공연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우모자는, 흑인들의 다양한 음악과 소리, 춤, 문화들이 어우러진 굉장히 멋진 공연이다.
연대기식의 옴니버스식 스토리로, 자연의 노래-노동요-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 남아프리카의 인종차별정책)와 근대화 속의 혼란-종교적 음악-다시 자연의 노래로 돌아오며, 남아공 흑인들의 역사와 음악을 그리고 있다.

주변의 것들을 이용해 비트들을 만들어내는 것은 난타와 비슷하지만, 그 파워 면에서 미안하지만 난타는 비교가 되지 않는 것 같았다.
드럼 4개는 (아무리 마이크 음향을 감안하더라도) 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가슴을 꽝꽝 울릴만큼 강렬한 리듬을 만들어냈고, 주위의 것들로 리듬을 만들어내는건 비슷했지만 오로지 손과 발만 가지고도 너무나 신명나게 만들었다. 아아 그 드럼소리는 아직도 귀에서 쟁쟁히 들리는듯해 +_+
원시 부족 복장 또한 카리스마가 넘쳐나고, 다른 컬러풀한 의상들도 색다르고 예뻤다.
노래는 또 어떻고.
천사의 노래라고 할 만큼, 여러 장르의 노래를 완벽하게 불러주었다.
마지막에 각 장면들의 주요 배우들이 나와 요약적으로 다시 보여줄때 모든 출연배우들이 나왔던것처럼,
수십명의 배우들이 주,조연 나뉘지 않고 모두들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어쩜 그렇게 몸놀림이 빠른지.
비보이들을 보면서는, "저렇게 할 수 있기까지 얼마나 연습을 많이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던 반면,
이사람들을 보면서는 "아, 이런게 수천년동안 전해지고 전해진 흑인들의 흥(興)이구나" 하는 생각만 들었다.
흑인들은 음악이 곧 생활이라고도 하지.
강렬한 드럼 비트에 맞추어 발을 구르고 손뼉을 치는 춤이 많았는데, 연습을 통해 음악에 맞춰 추는 춤이라는 느낌 보다는, 그런 동작하나하나와 소리 한박한박이 마치 원래 하나인 것 같았다. 음악도 꼭 몸의 일부분인 것처럼.
게다가, 젊은이들은 (특히 여자들), 어찌나 섹시하던지. ㅋㅋㅋ 그 춤은 이효리도 절대 못할거다.ㅋㅋ

내내 관객들의 환호와 휘파람,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았는데, 공연도중에도, 끝나고 나서도 함께 즐기는 모습이라 더 좋았다. 배우들이 막 객석으로 내려오기도 하고, 관객을 붙들고 올라가 같이 춤추기도 하는데,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확연히 긋지 않고 신명나게 놀아봅시다- 하는 식이었다.
마지막에서는 1층, 2층 가리지않고 다들 일어나서 리듬을 맞추며 머리위로 손을 흔들고 박수치는 모습이 장관이었다면 어떨까.

2007. 4. 13. at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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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da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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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jh 2007/04/13 16: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즐거웠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