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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에 해당되는 글 1

  1. 2006/12/25 The Nutcracker (2)
2006/12/25 23:34

The Nutcracker 그녀만의 축제/뮤지컬2006/12/25 23:34

어렸을때부터 엄마는 내게 매년 크리스마스 즈음에 하던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을 무척이나 보여주고 싶어 하셨다.
하지만 매년 기회가 되지 않았고, 엄마의 바람은 나의 바람이 되어 나도 매년 보러 가려고 했지만 여태 인연이 닿질 않았다.
그러다가 드디어, 오늘 보고 왔다.


발레는, 여자들에게 참 어울리고 여자가 할때 훨씬 예쁘고 아름다운것 같다.
발의 동작과 손의 움직임이 아기자기하면서 부드러워서 그렇게 느껴졌다.
여자 발레리나들이 발끝으로 서서 종종거리며 춤출때는 꼭 오르골속의 인형을 보는 것 같았다.


1부 중 하얀 눈으로 덮힌 숩속에서 춤을 추는 장면이다.
눈이 펑펑 내리는 가운데 눈부시게 흰 옷을 입고 저렇게 춤추는 장면은 정말 발레 다웠고, 너무나 예뻤다.

아는만큼 보인다, 아는만큼 들린다.
1부보다는 거의다 아는 곡이었던 2부가 훨씬 흥미로웠던건 당연한걸거다.
스페인 춤의 파드되(pas de deux)에서 여자 무용수의 턴은 환상적이었고,
빠른 템포의 그 춤은 중국 춤이라고 하는데, 그게 중국적이었는지는 잘 모르겠고,
러시안 춤은 참 경쾌했다.
양치기 소녀 이야기는 익살스러워서 웃음이 많이 나왔는데, 양들이 참 깜찍발랄했다.

이건 어린아이들도 볼수 있도록 눈높이가 낮아서 정말 부담없이 편하게 볼수 있다.
어떤 뮤지컬처럼 드라마틱한 서사구조로 감동을 주거나 긴장감을 주는게 아니다.
그래서 어떤 뮤지컬처럼 여운이 남거나 전율을 느낄수는 없었어서 조금 아쉽기도 하다.
"we wish you a merry christmas"가 흘러나오며 막을 내렸는데, 크리스마스의 마지막을 멋지게 장식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번외로..
내 오른쪽에 앉았던 남자아이들은 참으로 산만했으며,
내 왼쪽에 앉았던 외국인 남자는 마음에 드는 장면마다 휘파람을 부르고 브라보를 외쳐댔는데,
그 좋아하는 장면들이 나와 거의 똑같아서 처음에는 재밌고 좋았지만, 휘파람 소리가 참으로 길어서 나중엔 귀가 따가왔다.
그리고, 어릴때 보았으면 훨씬 더 재밌게 보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왕자님이 키가 한뼘만 더 컷으면 좋았겠다는..ㅋ

발레는 여전히 보는눈이 없지만, 내가 좋은 걸로 치면 작년에 본 신데렐라가 아직까지도 최고다.


2006. 12. 25  at 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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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da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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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랄랄라 2006/12/27 2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아름다워요;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