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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영'에 해당되는 글 1

  1. 2008/08/25 마이 페어 레이디 my fair lady (2)

날짜 : 2008년 8월 23일 토요일 오후 3시
장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캐스트 : 임혜영, 이형철, 김진태, 윤복희, 김성기 등


뭐, 전혀 기대를 안했다. 유명한 뮤지컬 배우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다만, 화려한 의상과 무대, 음악 이라는 안내 문구가 눈길을 잡아끌었을 뿐이다. 그리고 배경이 되는 시절이, 책이나 공연 등 통틀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무대이기도 했다.

공연이라는게 마음을 열고 봐야 더 재미있다고는 하지만, 그렇지 않고서라도 충분히 좋은 뮤지컬이었다고 생각한다. 지루하지 않을, 그리고 과하지 않을 만큼 적절한 타이밍에 웃음 포인트가 있고, 1183대 1의 오디션을 통과했다는 히로인 임혜영은 정말 노래를 잘했다. 그리고 예뻤다. 헨리 히긴스 역의 이형철씨는 지난번 라디오에 나왔을 때 자신의 넘버들이 말하는 듯이 부르는 거라 노래 부담을 조금 덜었다고 했었는데.. 유명 드라마 배우 답게 시니컬하고 자신만만하면서도 사랑엔 서툰 모습을 표정과 말투로 너무 잘 표현해서 좋았다. 귀여운 귀부인으로 분한 윤복희씨도, 역시 가장 재미있었던 김성기 아저씨도..
창작 뮤지컬들은 신선하고 새롭지만 노래나 분위기가 산만하고 아직 어수선한 감이 없지 않은데, 이런 유명 뮤지컬들은 이제 한국 초연이라도 충분히 완성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하긴, 달리 오래 사랑받는 거겠어. 내가 뮤지컬을 좋아하는 이유중에 하나는 춤추고 노래하는 배우들의 표정에서 즐거움과 행복함을 나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그랬다.

아 연출가 데이비드 스완. 많이 본 사람인데 누군지 기억이 안난다 했었지.
역시. 그는 지킬앤하이드, 올슉업, 그리고 맨오브라만차의 연출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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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da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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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nj 2008/08/27 0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보니 이거 대사가 굉장히 중요했던 거 같은데.
    그걸 다 한국어의 뉘앙스를 살리면서 시대배경과 잘 맞아떨어지게 잘 한 연출가의 능력.
    정말 초큼 짱인듯.

    앞으로 김성기 아저씨 나오는 건 왠만하면 다 봐야겠다 ㅋㅋㅋ

    • nodazy 2008/08/30 0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런가.
      근데 스페인 언덕에 비가 내려요- 요거 다른 나라에선 조금씩 변형해서 했는데 우리나라에선 직역했다자나요 ㅋ
      데이비드 스완의 연출력은 이제 99% 신뢰할만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