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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14 지킬앤하이드 Jekyll n Hyde

날짜 : 2008년 12월 10일 수요일 오후 8시
장소 : LG 아트센터
캐스트 : 류정한, 김선영, 김소현, 김봉환, 류창우 등


지킬앤하이드를 처음 본건 2004년.

그때만 해도 뮤지컬을 그냥 좋아라 하기만 할 때였다. 류정한이 누구인지도 모르면서, 조승우가 뮤지컬을 잘 하는지 어떤지도 모르면서, 그냥 원래 뮤지컬배우였다는 이유하나로 류정한 공연을 보러갔다. 보면서도 별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어땠는지 기억에 남는게 없다. (티켓북을 보니 별 다섯개 칠해두긴 했네 ㅋ 좋긴 했나보지) 근데 곡들을 들어보면 분명히, 아주 좋아라 할만한 멜로디들이었다. 분위기도 그렇고. 그래서 이번엔 꼭 다시 보고 싶었다. 그리고 다시본 2008년.

그래서요?

이 한마디로 시작한 류정한의 독무대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다른 배우들도 어디 내놔도 최고라 할만큼 훌륭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내뿜는 카리스마는 대단했다. 인터벌때, "역시 본좌"라고 서로 끄덕였으니까.

내가 아는 것은 단지 보는 것뿐, 내가 보는 것은 단지 허울일 뿐

노래들은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다 좋았다. 하긴, 워낙 쟁쟁한 배우들이었으니까. 김선영의 루시도 카리스마가 어마어마했고, 영원한 엠마 김소현 목소리도 너무 예뻤다. 중후한 목소리가 일품이었던 댄버스경 역의 김봉환씨는 역시나 올슉업의 그분이었고.ㅋ 다소 무거워질 수 있는 주제를 중간중간 재미있는 대사로 무게균형을 맞춰줘서 좋았다.
아주 오랜만에 그냥 좋다, 재밌다가 아니라 정말 마음을 울리는 뮤지컬을 봐서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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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da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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