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19 13:08
오월엔 결혼할꺼야 그녀만의 축제/연극2010/07/19 13:08
날짜: 2010년 7월 17일 토요일 오후 4시
장소: 예술극장 나무와 물
캐스트: 이지선, 배정화, 서현아, 최대철
올해 초, 2010년 뮤지컬 연극 라인업을 보면서 "아 올해는 정말 볼 게 없다"하고 징징거렸었다.
뭐, 지금 보면 결과적으로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돈도 시간도 별로 넉넉지 못하니 ㅋㅋ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몇 달동안 굶주리고 있었는데.. 어느 기사에선가 "강력한 스토리텔러의 등장" 이라며 소개가 된 연극을 보았다. 이미 작년부터 공연 중이었고, 마침 이번주까지 무대에 올린다고 했다. 오결 폐인들까지 등장한 극이라고 했다. 그날로 질렀지 ㅋ
줄거리는 간단하다.
수학선생님 세연, 야설작가 정은, 백수 지희, 세명의 29살 동갑내기 친구들이 있다. 이들은 20살에 약속을 한다. 매달 10만원씩 적금을 들어 가장 먼저 결혼하는 사람이 갖자고. 10년동안 꾸준히 모아 어느덧 3,825만원이 되었고 이걸 어디에 투자할까 들떠있는데, 갑자기 지희가 폭탄선언을 하는 거다. 한달 후에 결혼한다고. 그 3,825만원을 약속대로 자기가 갖겠다고 우기니, 세연과 정은은 발등에 불이 떨어져 결국 한달내로 지희보다 먼저 결혼해서 둘이 1,912만5천원씩 나눠갖자고 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정은은 5년 사귄 남자친구에 차이고 복수하겠다며 제정신이 아니고, 세연 역시 아는 선배, 느끼한 옛 제자, 전 남자친구, 어릴적부터 친하게 지냈던 친구 등을 만나보지만 결혼할 만한 사람은 없다. 그렇게 포기하려는 찰나, 지희가 울면서 나타나 약혼자가 알고보니 변태였다며 (등장씬에서 ㄱㅇ이가 외쳤던대로ㅋㅋㅋㅋㅋㅋ) 파혼했다고 한다. 셋은 다시 우정을 되찾고(?) 마무리된다..
주인공은 세명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세연만이 거~의 모든 씬에 등장한다. 가르치는 학생들 앞에서는 B사감처럼 독하고 도도한 여선생님이다가도, 배우자 후보자들(?) 앞에서는 부끄럼 많고 쑥쓰러운 애교쟁이가 되었다. 손이 오그라들었지만, 귀여웠다! ㅋㅋ 한달 안에 결혼하자는 정은의 반 협박에 어쩔수 없이 수긍하고 남자들을 만나고 다니지만, 그래도 세 친구 가운데에서는 가장 어른스럽기도 했다. 정은이 이별의 아픔에 힘들어할 때 가만히 뒤에서 안아주고는 머리를 다시 깔끔하게 묶어주는 장면도 왠지 따뜻했다. 오랜 연인과 이별하고 폐인으로 변해가는 정은도 뭐 공감은 되지 않았지만 이해는 되었다. 그리고 그 모습들이 밉지 않았다. 오바스럽지만 세연과 정은은 충분히 매력적인 캐릭터였기 때문인듯!
곳곳에서 터지는 웃음 포인트들과 함께 억지스럽지 않은 전개도 좋았다. 퇴근 후 집에 돌아와서 보이는 편한 행동들(!)은 왠지 굉장히 공감이 되던.. ㅋ 지희가 파혼하고 와서 울때 옆에 붙어 위로해주면서도 세연과 정은 둘이서 뒤에서 손을 꽉 붙들며 다행이다 좋아라 하던 모습도 너무 웃겼다.
물론 사랑이 변하는게 아니라, 또 그 사람이 변하는 게 아니라, 그냥 시간이 흐르더라..는 식상한 감동 멘트를 날려 읭? 스럽기도 했지만, 사랑이란게 따지고보면 유치하고 식상한 면도 있는거 아니겠어.ㅋ 남자분들도 몇 분 보이던데, '남자들 다 만나다 보면 이놈이 그놈 같고 저놈이 그놈 같고 다 똑같다니까!! 이 개xx들!!'하고 몇번이나 외치는 대사를 들으며 무슨생각을 했을지도 궁금했다.ㅋㅋ
생각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연극이었다. 하지만 2, 30대의 여성들에게나 어필할 수 있을 듯하다 ㅋ
장소: 예술극장 나무와 물
캐스트: 이지선, 배정화, 서현아, 최대철
올해 초, 2010년 뮤지컬 연극 라인업을 보면서 "아 올해는 정말 볼 게 없다"하고 징징거렸었다.
뭐, 지금 보면 결과적으로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돈도 시간도 별로 넉넉지 못하니 ㅋㅋ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몇 달동안 굶주리고 있었는데.. 어느 기사에선가 "강력한 스토리텔러의 등장" 이라며 소개가 된 연극을 보았다. 이미 작년부터 공연 중이었고, 마침 이번주까지 무대에 올린다고 했다. 오결 폐인들까지 등장한 극이라고 했다. 그날로 질렀지 ㅋ
줄거리는 간단하다.
수학선생님 세연, 야설작가 정은, 백수 지희, 세명의 29살 동갑내기 친구들이 있다. 이들은 20살에 약속을 한다. 매달 10만원씩 적금을 들어 가장 먼저 결혼하는 사람이 갖자고. 10년동안 꾸준히 모아 어느덧 3,825만원이 되었고 이걸 어디에 투자할까 들떠있는데, 갑자기 지희가 폭탄선언을 하는 거다. 한달 후에 결혼한다고. 그 3,825만원을 약속대로 자기가 갖겠다고 우기니, 세연과 정은은 발등에 불이 떨어져 결국 한달내로 지희보다 먼저 결혼해서 둘이 1,912만5천원씩 나눠갖자고 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정은은 5년 사귄 남자친구에 차이고 복수하겠다며 제정신이 아니고, 세연 역시 아는 선배, 느끼한 옛 제자, 전 남자친구, 어릴적부터 친하게 지냈던 친구 등을 만나보지만 결혼할 만한 사람은 없다. 그렇게 포기하려는 찰나, 지희가 울면서 나타나 약혼자가 알고보니 변태였다며 (등장씬에서 ㄱㅇ이가 외쳤던대로ㅋㅋㅋㅋㅋㅋ) 파혼했다고 한다. 셋은 다시 우정을 되찾고(?) 마무리된다..
주인공은 세명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세연만이 거~의 모든 씬에 등장한다. 가르치는 학생들 앞에서는 B사감처럼 독하고 도도한 여선생님이다가도, 배우자 후보자들(?) 앞에서는 부끄럼 많고 쑥쓰러운 애교쟁이가 되었다. 손이 오그라들었지만, 귀여웠다! ㅋㅋ 한달 안에 결혼하자는 정은의 반 협박에 어쩔수 없이 수긍하고 남자들을 만나고 다니지만, 그래도 세 친구 가운데에서는 가장 어른스럽기도 했다. 정은이 이별의 아픔에 힘들어할 때 가만히 뒤에서 안아주고는 머리를 다시 깔끔하게 묶어주는 장면도 왠지 따뜻했다. 오랜 연인과 이별하고 폐인으로 변해가는 정은도 뭐 공감은 되지 않았지만 이해는 되었다. 그리고 그 모습들이 밉지 않았다. 오바스럽지만 세연과 정은은 충분히 매력적인 캐릭터였기 때문인듯!
곳곳에서 터지는 웃음 포인트들과 함께 억지스럽지 않은 전개도 좋았다. 퇴근 후 집에 돌아와서 보이는 편한 행동들(!)은 왠지 굉장히 공감이 되던.. ㅋ 지희가 파혼하고 와서 울때 옆에 붙어 위로해주면서도 세연과 정은 둘이서 뒤에서 손을 꽉 붙들며 다행이다 좋아라 하던 모습도 너무 웃겼다.
물론 사랑이 변하는게 아니라, 또 그 사람이 변하는 게 아니라, 그냥 시간이 흐르더라..는 식상한 감동 멘트를 날려 읭? 스럽기도 했지만, 사랑이란게 따지고보면 유치하고 식상한 면도 있는거 아니겠어.ㅋ 남자분들도 몇 분 보이던데, '남자들 다 만나다 보면 이놈이 그놈 같고 저놈이 그놈 같고 다 똑같다니까!! 이 개xx들!!'하고 몇번이나 외치는 대사를 들으며 무슨생각을 했을지도 궁금했다.ㅋㅋ
생각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연극이었다. 하지만 2, 30대의 여성들에게나 어필할 수 있을 듯하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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