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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2아웃'에 해당되는 글 1

  1. 2007/09/14 완벽한 우정 (2)
2007/09/14 01:09

완벽한 우정 감성사전2007/09/14 01:09

며칠전, 야밤에, 완전 감상에 푹- 빠져서 싸이 비밀클럽에 글을 올렸었다.
그 후로 이래저래 일이 있어서 못들어가다가 방금 다시 들어갔는데, 클럽장이라는자가 실수로 지워버렸단거다 ㅋㅋㅋㅋ 뭐, 나 포함 대략 절반은 본거 같으니- 그들말대로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길.ㅋㅋ
다시 야밤이 되니 그거 썼던 마음이 떠올라 비슷하게 끄적여보련다.
나도 기억해두고 싶거든-! ^ㅡ^



9회말2아웃이라는 드라마를 재밌게 봤어.
집에 있을땐 꼭 챙겨서 보았는데, 지난주에 보니 마지막회더라.
수애와 이정진이라는 비쥬얼이 예쁘기도 했지만, 30년지기 절친한 친구가 각자가 했었던 가슴깊은 사랑을 마음에 묻고 둘이 사랑하게 되었다는 해피엔딩이 너무 뻔하기는 했지만,
난 아직 30살도 아니면서 그들이 담담하게 읊조리는 대사들이, 느끼는 것들이, 은근하게 마음에 너무 와닿아서
이 드라마를 참 좋아했던것 같애.

마지막회 내용중 이런게 나왔어.
두 주인공들에게는 고등학교때부터 지금까지 기쁜일 슬픈일 함께하는 친구들이 있는데, 다 해서 남자셋 여자셋.
그 여섯명이서 20살때, 30살의 각자에게 편지를 써둔거야. 30살이 되면 다시 보자- 하고.
서른이 된 그들은, 자기가 10년전에 썼던 그 편지를 다시 받아봤더니
누구야, 역시 이러이러하게 살고 있겠지? 이러한 마음 잃지말아라- 하면서 똑부러지는 잔소리들을 해놨더래.
문득 우리가 21살, 22살에 썼던 편지들이 생각났어. 우리는 5년후의 서로에게 편지를 썼었잖아.
우리도, 서로한테만 쓸게 아니라 각자한테도 쓸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
우린 서른에 꺼내보진 않겠지만, 앞으로 4년후에 보면 어떤 기분일까.
깔깔거리며 놀리고 부끄러워하려나, 아무생각없이 그냥 담담하거나 오히려 실망스럽진 않을까,
아니면 혹, 이땐 우리가 이런 친구였었구나 하면서 씁쓸해하지는 않겠지.
어떤 기분이든간에 지금도 그날이 너무 기대된다- 내가 너희에게 썼던것도, 내가 받을 편지들도.

시시콜콜 전화해서 수다떨지는 않아도, 전화를 하기는 커녕 오는 전화도 못받는 경우가 많고, 편지를 자주 보내는것도 아니고, 채 몇초도 걸리지 않는 고작 문자조차도 잘 안보내는 나이지만,
이 죽일놈의 성격이 그런걸 어쩌겠니- 그래도 요샌 많이 나아졌다고봐 난 ㅋㅋ
그리고 섭섭하게 했던것들, 정말 미안하다고도 썼어.
사람이라면 가졌을 어느정도의 이기심과, 아직 덜들었던 철없음과, 타고난 소심함 때문이니 이해해달라구.
아무리 그래도 나에게 너희는, 지금까지 나에게 가장 소중한 시간들의 많은 부분을 함께해준 사람들이니까,
지금 당장 옆에서 많은 이야기를 하지는 않더라도, 너희는 언제나 우선순위일테니까.

그리고 너희에게 부탁이 있다고 했지.
자주 만나면 자주 보는대로, 오랜만이면 오랜만인대로, 시간의 흐름때문에 어색해하거나 그러지 말자고.
앞으로도 오래도록 기뻐하고 축하받고, 위로하고 위로받고 싶다고.

완벽한 우정을, 영원히 간직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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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daz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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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9/15 15: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leekyungim.com BlogIcon nodazy 2007/09/15 1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응응 알지알아 :)
      소홀한듯 하지만, 다 비슷비슷할거라고 믿으니까-
      이렇게 가끔 툭, 얘기하는걸로도 마음이 놓이는거겠지-!ㅋ
      너 오면 정말 다 모일수 있겠다 인제!